울진장을 보고 처음에는 죽변에서 비단조개를 살 생각이었다.그러나 도매보다 두 배 비싼 가격에 밥도 먹을 겸 40km 떨어진 후포항으로 갔다.울진은 넓고 기다란 모양이다. 시작과 끝이 울진을 대표하는 항구인데 거리상으로 40km 가량 떨어져 있다. 왕복하면 80km다.후포항에 가니 비단조개가 kg 8,000원이다. 후포항 어시장은 15,000원. 상태도 그닥 좋아 보이지 않았다. 수협 어판장만 월요일에 문을 연다. 여기는 올 때마다 상태도 메롱, 가격도 메롱이다. 참으로 정이 안 간다. 조개를 사고 잠시 고민.진짜 맛있는 횟밥을 영덕에서 먹을 것인가 그냥 여기 후포에서 먹을 것인가에 대한 갈등을 잠시 했다. 모험을 택하자. 영덕의 돌고래식당이라면 맛있는 횟밥과 식해가 있을 것이지만 혹시 모르는 운을 시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