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을 집과 식당을 오가다 보니애써 누르고 있던 역마살이 터져 나왔다.원래는 원주 새벽시장을 갈까 하다가피곤함에 새벽에 일어나지 못하고잠을 더 자고는오랜만에 강화도행.그저 바다가 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떠났다.사실 인천만 가도 되는데강화도, 인천은 인천이지만월미도 앞바다나 을왕리 해수욕장하고는 다른 분위기의 바다를 만날 수 있기에강화도행을 결정.아버지와 수십 년 전 추억이 깃들어 있기에 알게 모르게 애정을 품고 있는 것도 한몫.학교 다니기 전 아버지 따라 내가 저수지 쪽 좌대에 대한 희미한 추억.아버지가 사준 새우깡에 대한 기억금색 알코올 버너에 끓인 라면.부평 소방서에 타고 간 강화행 새벽 버스 등강화를 갈 때마다 똑같은 장면이 눈앞에 잠시 머문다 사라진다.아버지는 돌아가셔도 내가 살아 있는 한 추억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