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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우유와 삶은 달걀이 최고의 해장 음식인 과학적 이유

남들은 이상하게 보지만 과학적으로 완벽한 나만의 해장법, 바나나우유와 삶은 달걀. 알코올 분해에 필수적인 단백질, 수분, 당분의 역할과 함께 이 조합이 왜 황태국보다 효과적인지 분석해 본다.바나나우유와 삶은 달걀이 최고의 해장 음식인 과학적 이유술 마신 다음 날, 쓰린 속을 부여잡고 사람들은 습관처럼 뜨거운 국물을 찾는다. 짬뽕, 라면, 혹은 콩나물국밥. 하지만 나는 조금 다른 길을 간다. 편의점에 들러 바나나우유 하나와 삶은 달걀 두어 개를 집어 든다.주변 사람들은 그게 무슨 해장이냐, 속 더 느끼해지는 거 아니냐며 이상하게 쳐다보지만, 나는 확신한다. 이것이야말로 내 몸이 가장 필요로 하는, 과학적으로도 아주 타당한 해장법이라고 말이다.해장국의 본질은 결국 고단백이다우리가 으레 찾는 해장국들을 나열해..

카테고리 없음 2026.01.13

1월 제주 양배추가 설탕처럼 단 이유, 그리고 실패 없는 양배추즙 고르는 법

1월 제주 양배추가 설탕처럼 단 이유, 그리고 실패 없는 양배추즙 고르는 법찬 바람이 부는 1월이다. 다들 춥다고 웅크리고 있겠지만, 사실 지금은 미식가들에게 아주 즐거운 시즌이다. 바로 십자화과 채소들이 가장 맛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오늘은 1년 중 가장 기다리는 1월의 제주 양배추 이야기와, 속 쓰릴 때 효과 좋은 양배추즙을 고르는 나만의 노하우를 공유해 본다.알고 먹으면 더 재밌는 채소 족보, 야생 겨자의 후손들본격적인 이야기를 하기 전에 흥미로운 사실 하나를 짚고 넘어가자. 우리가 마트에서 흔히 보는 양배추, 브로콜리, 콜라비, 케일, 갓, 배추, 무. 생김새도 맛도 제각각인 이 채소들이 사실은 한 조상에서 나왔다.이들은 모두 야생 겨자(Wild Mustard)라는 식물에서 시작되었다. 오랜 세월..

식품 MD의 식탁 2026.01.13

[미식의 과학] 멸치 똥, 꼭 따야 할까? 냉동 기술이 바꾼 육수 레시피의 진실(feat. 대동할매국수, 정성별미국수)

멸치 똥(내장)을 따지 않고 육수를 내도 쓴맛이 없는 과학적 이유를 공개합니다. 김해 대동할매국수의 진한 멸치 곰국 비결과 냉동 유통 시스템의 발달이 바꾼 현대의 멸치 육수 레시피를 확인해 보세요. 요리는 시대의 산물이다식재료가 생산되고 유통되는 환경이 바뀌면, 그 재료를 다루는 조리법 또한 진화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하지만 때로는 관습이라는 이름 아래, 효용을 다한 옛 방식이 끈질기게 살아남기도 합니다. 한국인의 소울 푸드인 '멸치국수' 육수를 낼 때 치러지는 숭고한 의식, 바로 **'멸치 똥(내장) 따기'**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1. 김해 대동할매국수에서 마주한 충격, '멸치 곰국'최근 부산 출장 중 김해 대동면의 노포, **'대동할매국수'**를 방문하며 나는 이 오랜 고정관념과 정면으로 충돌했..

동치미는 겨울 음식, 냉면 또한 겨울 음식

차갑게 먹는 모든 면 요리는 냉면이다.콩국수도 냉면이고, 단양에서 먹었던 깨국수도 냉면이다.푸른역사에 출간한 '냉면의 역사'에는 냉면을 차갑게 한 국물에 만 것을 모두 냉면이라고 했다.지금처럼 고기 육수가 기본이 되는 베이스가 아니라 콩, 깨, 동치미 국물이 냉면 국물의 기본이었다고 한다. 18세기 이미 평양냉면은 유명했다책 내용 중에는 서주(지금의 평안도)에서 동저(동치미 국물에 만 국수)가 유명했다고 한다.지금처럼 고기 국물이 아니 동치미 국물에 삶은 국수를 올리면 (건면도 이미 있었다고 한다)한 그릇의 냉면이 되었다. 간단하지만 임팩트 있는 맛이었을 것이다.있는 집은 지단, 채 썬 배, 고기를 올리겠지만, 동치미 무만 썰어 올려도 상관없다.시원한 동치미 국물과 면만 있다면 냉면 만드는데 문제는 없..

[송파 맛집] 옥동식 그릴: 31년 식품 MD가 분석한 '올리브 한우 암소'의 맛 (ft. 김상중과 맛나 모임)

송파 맛집 옥동식 그릴 방문 후기. 31년 차 식품 MD가 분석한 올리브 먹인 한우 암소(오메가-9)와 버크셔 K 돼지갈비의 맛. 김상중 등 '맛나' 모임과 함께한 솔직한 미식 비평. 🥣 프롤로그: "올리브 먹인 소? 맛없으면 말짱 꽝이다""소에게 올리브를 먹였다고? 그래서 뭐가 좋은데? 맛은 있고?"처음 옥동식 셰프에게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제 반응은 시큰둥했습니다. 31년 동안 식품 밥을 먹으며 '오메가-3 사료', '풀만 먹인 소' 등 온갖 기능성 축산물을 봐왔지만, 시장에 안착한 경우는 드물었기 때문입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비싼데 맛이 없었거든요.하지만 이번엔 달랐습니다. 오늘은 배우 김상중 형님과 함께하는 미식 모임 '맛나' 멤버들과 다녀온 송파 방문 후기입니다. (내돈내산은 아니고 ..

콩국수의 진짜 제철은 겨울? 원산지 이야기부터 목포·면천 미식 기행까지

콩국수는 냉면처럼 여름 음식이 아닙니다. 콩의 수확기인 겨울이야말로 햇콩의 고소함을 즐길 수 있는 진짜 제철입니다. 한반도가 원산지인 콩의 역사와 강낭콩의 어원, 그리고 겨울에 찾아간 목포 유달콩물과 당진 면천 콩국수의 생생한 '냉콩국수' 미식 후기를 30년 식품 MD가 소개합니다. ❄️ 프롤로그: 콩국수는 여름 음식이 아니다무더운 여름, 얼음 동동 띄운 콩국수 한 그릇은 더위를 쫓는 최고의 별미입니다. 식당마다 '여름 개시'라는 현수막이 붙고, 사람들은 줄을 서서 콩국수를 먹습니다. 그런데 30년 동안 식재료를 다뤄온 저는 늘 이 풍경이 조금 아이러니하게 느껴졌습니다."콩이 가장 맛있는 계절은 따로 있는데, 왜 콩국수는 여름에만 팔까?"냉면을 겨울에 먹어야 제맛이듯, 식재료의 관점에서 콩국수의 진짜 제..

[요리 칼럼] 떡볶이와 제육볶음 양념이 똑같다? '만능장'의 함정과 진짜 맛의 비밀

1. 떡볶이, 제육볶음, 생선조림의 평행이론요리를 하다 보면 어느 순간 무릎을 탁 치게 되는 깨달음의 순간이 옵니다. 떡볶이를 만들다가 문득, "이 양념 그대로 떡 대신 돼지고기를 넣으면 제육볶음이 되겠는데?"라는 생각 말이죠.실제로 한식의 대표적인 빨간 맛 요리들은 놀라울 만큼 비슷한 양념 공식을 공유합니다.기본 공식: 고추장, 고춧가루, 다진 마늘, 설탕, 식초, 간장이 베이스에 들어가는 재료가 떡이면 떡볶이, 돼지고기면 제육볶음, 오징어면 오징어 볶음, 생선이면 생선조림이 됩니다. 약간의 가감만 있을 뿐 큰 틀은 변하지 않습니다.미림(맛술) 대신 식초를 써야 하는 이유많은 레시피에서 잡내 제거를 위해 '미림'을 필수라고 말하지만, 저는 반대입니다. 주정에 물과 액상과당을 섞은 미림이 없는 잡내를 어..

인천 인하대 노포 '보화장' 솔직 후기: 1973년의 명성, 그러나 '오버 쿡(Over Cook)'된 짬뽕의 아쉬움

서론: 1973년생 노포, 내 입맛에도 맞을까?인천은 중식의 도시입니다. 차이나타운을 벗어나도 동네마다 내공 있는 노포들이 즐비하죠. 오늘 찾은 곳은 1973년에 문을 연, 인하대 정문 인근의 터줏대감 **'보화장'**입니다.하지만 "오래된 가게가 곧 맛집"이라는 공식이 항상 성립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머니가 같아도 형제의 입맛이 다르듯, 미식은 지극히 주관적인 영역이니까요. 남들이 칭찬하는 노포라도 내 입맛에는 아닐 수 있다는 사실, 이번 방문에서 다시금 확인했습니다.1. 촬영 장비 및 기본 정보딸아이와의 중식 여행, 이번 기록은 두 대의 카메라와 함께했습니다.Camera: Leica D-Lux 1 / Sony A7R3 + Summicron DR위치: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 정문 인근주차: 골목 주차 혹..

영덕 현지인 맛집 '돌고래식당': 횟밥의 정석, 내가 1년에 두 번 꼭 가는 이유 (공장표 육수는 가라)

물회와 횟밥은 '하나'였다흔히 여름철 별미로 찾는 '물회'. 요즘은 살얼음 동동 띄운 자극적인 육수 맛으로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불행하게도 여름은 생선회가 가장 맛없는 시기이기에, 회 본연의 맛보다는 공장식 냉면 육수의 시원함으로 가리는 곳이 다반사죠.하지만 물회의 기원을 따져보면 어부들의 식사에서 시작됩니다. 고추장에 회를 비벼 먹다가(횟밥), 끄트머리에 물을 부어 후루룩 마시는 것(물회). 즉, 물회와 횟밥은 다른 음식이 아니라 같은 음식입니다.오늘은 화려한 육수 없이도, 투박한 집 고추장과 싱싱한 자연산 회만으로 승부하는 제 영덕 최애 식당을 소개합니다.1. 우연히 발견한 보석, 대진항 '돌고래식당'영덕은 유기농 복숭아와 초당옥수수 산지 취재차 매년 두 번씩은 꼭 방문하는 곳입니다. 이 식당을 알..

카테고리 없음 2026.01.03

3월 제철 미나리의 모든 것: 자연산 돌미나리 구분법부터 허영만 식객의 고르는 팁까지

미세먼지를 씻어내는 봄의 전령사공기 순환이 멈추고 미세먼지가 하늘을 뒤덮는 날이면, 몸은 처지고 입안은 텁텁해집니다. 이럴 때 우리 몸은 본능적으로 상쾌한 무언가를 찾게 됩니다. 바로 늦겨울과 초봄 사이, 봄을 알리는 전령사 **'미나리'**입니다. 오늘은 미나리꽝에서 자란 물미나리와 밭미나리의 차이점, 시골 장터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돌미나리의 매력, 그리고 식객 허영만 선생님께 직접 전수받은 '진짜 맛있는 미나리 고르는 법'까지 미나리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1. 미나리 재배의 세계: '물미나리'와 '밭미나리'의 차이미나리는 보통 3월이 제철이지만, 최근 재배 기술의 발달로 수확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습니다. 같은 미나리과 식물로는 가니쉬로 쓰이는 파슬리, 그리고 당근이 있습니다. 우리가..

식품 MD의 식탁 2026.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