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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다리 쑥국 대신 쑥국을 드세요

도다리 쑥국은 방송이 만들어낸 작품.신문을 검색해 보면 2005년 이전까지는 검색이 안 된다.2005녀부터 등장하는데 이 해에 대전-통영간 고속도로가 개통이 되었다. 관광객을 위한 음식으로 도다리쑥국을 내세우기 시작해 전국으로 퍼졌다.그전에는 쑥국으로는 검색이 간혹 되긴 되었다.이는 하우스 농사를 본격하기 하기 전, 김장 김치가 끝나는 초봄에 비타민을 섭취할 수 있는 최고의 채소가 쑥이었다. 지금의 관점에서는 사시사철 채소가 나는 것이 신기한 일이 아니지만, 80년 초반까지는 뉴스에 나던 일이었다. 그 쑥으로 국을 끓일 때 주변에서 보이는 것을 넣었지 꼭 도다리를 찝어서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경남 고성장에서 산 제철 가무락 조개로 끓인 쑥국이다. 솔직히 도다리 쑥국보다 13,500배 맛있다. 비싼 돈 주..

식품 MD의 식탁 2025.03.11

요즈음 가볼 만한 오일장_경남 고성장

고성장은 1. 6장이다. 1, 6, 11, 16... 26일 그리고 다시 1일에 장이 선다.고성장의 한 축인 농산물 시장을 둘러보자. 농산물 시장을 중간을 가르는 골목 길게 할매들이 나란히 앉아 나물을 팔고 있다. 시장 내 두 개의 긴 통로 중 하나에만 할매들이 앉아 이야기를 나누면서 손님이 지나가면 슬쩍 권한다. 손님이 지나치면 다시 이야기 삼매경이다. 여느 장터에서 흔히 보는 할매들 모습이다.장사꾼들은 넓게 펼쳐 놓고 파는 탓에 이웃한 할매와 이야기할 시간이 없다. 작은 봇짐 싸서 나온 할매들은 같이 밥도 먹고 이야기 나누려고 시장에 나온다. 나물을 둘러봤다. 봄 시작을 알리는 머위, 쑥, 냉이, 쑥부쟁이, 엉겅퀴, 달래가 시장에 나와 있었다. 이제 들어가는 노지 시금치도 마지막 맛을 전하고 있었다...

여행자의 식탁 2025.03.11

오징어 제육 볶음

주방에서 후다닥 만들기 좋은 게 이 녀석이 아닌가 싶다.국내산 오징어는 할인점에 안 판 지 꽤 오래되었다.파는 것은 이마트나 홈플러스, 롯데마트 모두 원양산 살오징어를 판다. 그래도훔볼트 오징어보단 맛이 있다. 훔볼트 오징어는 중화 과정을 거치기에 그 과정에서 맛도 빠진다. 진미채처럼 가미를 하지 않으면 진짜 아무 맛도 나지 않는다. 짬뽕의 허여멀건한 오징어를 씹었을 때 아무 맛 나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주방에는 화력이 좋은 화구가 있으니 음식 만드는 재미가 집하고는 다르다. 빠르게 잘 익는다.양념은 다진 마늘. 고추장, 후춧가루, 고춧가루, 설탕을 넣고 만들었다.팬을 가열하고 돼지고기를 얇게 썬 것을 불 맛이 나도록 볶는다.고기가 익으면 양파, 원목 재배 버섯을 넣고 볶는다. 양념이 타는 것을 방지하..

칠흑과 직원식 2025.03.09

인천의 미광

덕화원과 미광 사이에서 고민을 하다가 미광으로 오픈런10시 즈음 도착우리가 4번.테이블은 5개.유니는 짜장나는 짬뽕그리고 탕수육 소짜.가격이 1년 전보다 4천 원씩 올랐다.16,000원 소자가 20,000원이 되었다. 탕수육 소스도 적어지고 튀김도 단단한 느낌이다.맨 처음 저렴한 가격과 꽤 많은 양 그리고 적당한 바삭함에 반했던 맛인데장점이 다 사라진 듯. 그냥 평범한 탕수육이 되었다.간짜장은 볶다가 미원과 설탕 넣는 것을 깜빡한 듯 간은 짠데 맛은 맹했다.짬뽕 또한 뭔가 빠진듯한 맛.. 미광은 우리 리스트에서 삭제하기로. 내평:좋았었는데... #인천 #인천투어 #차이나타운 #인천여행 #인천짜장면 #미광#흑돼지 #흑돼지편집샵 #버크셔K #우리흑돈 #난축맛돈 #앞다리 #한돈#음식 #음식강연 #음식인문학 #..

식혜 주는 곰탕집

전날 남은 밥으로는 식혜를 만든다.후식이다.시장 취재를 다닐 때 아주 가끔 전날 한 밥을 내주는 식당을 몇 번 만났다.그지같은 경험이 식혜를 만들게 만들었다.내가 내 돈으로 밥 사 먹는 것인데 얻어먹는다는 느낌이 너무 싫었다.만드는 법은 간단하다.1. 밥이 남았다? ?는 안 남았다면 다음날 식혜는 없다.2. 엿기름을 망에 넣고 밥에 물과 함께 보온.3. 퇴근4 출근5 거름망 제거, 한 번 끓이고 설탕 넣고 불 끄고6. 식혀서 시원하게 내준다.칠흑에는 후식으로 식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칠흑과 직원식 2025.03.07

새우젓은 수육에 양보하세요

시간이 쌓인 새우젓은 맛있다.그렇다고 케이크나 초콜릿처럼 맛있는 단맛이 아닌 맛있는 짠맛이고 감칠맛의 여운이 길다.보통은 족발, 편육, 수육 3대장과 같이 먹는다.돼지국밥이나 순댓국 먹을 때도 빠지지 않고 나온다.돼지를 삶은 요리를 먹을 때는 나오는데구울 때는 나오지 않는다.멸치는 멜젓이라고 해서 나오는데 돼지와 궁합이 맞는다는 새우젓은 안 나올까?아마도 고정관념이 생각의 발전을 막고 있기 탓이지 않아서 그러지 않을까 한다.먹는 것은 한 번 고정이 되면 쉬이 바꾸지 않는다. 진보적 성향이 시간이 지나면 보수적으로 바뀌듯 먹거리의 환경은 보수적인 경향이 강하다. 조금만 달리하면 맛있게 먹을 수 있지만 먹던 그대로 먹으려는 성향이 강하다.돼지고기도 멜젓을 처음부터 찍지 않았다.2000년도 초반 제주의 흑돼지..

칠흑과 직원식 2025.03.06

나고야 사카에의 테바사키

나고야 여행이라면 다들 한 번씩 먹는 히츠마부시, 된장소스 돈가스 그리고 테바사키 깃발을 들고 있는 아저씨 간판이 달려 있는 세카이노야마짱.나고야 시내를 다니다 보면 심심할 즈음이면 보이는 가게다. 나고야 역 주변 쇼핑몰에도 간단한 판매다가 있을 정도로 나고야의 명물이다.테바사키의 기본인 곳. 기본은 조금만 노력하면 할 수 있는 수준. 테바사키의 심화과정으로 들어가 보자. 그래야 테바사키의 본연의 맛을 볼 수 있다. 우선은 쉬운 순서대로.나고야 역의 추천 식당은 여기로...하려고 했지만 최근 후기가 좋지 않다. 이제는 비추다. 나고야 역을 벗어나 근처의 시장으로 가면 작은 식당 하나를 만난다. 楽酔(락슈이, 네이버에 발음을 물어보니). 우연히 갔다가 맛나게 먹었던 식당인데 최근 후기를 보면 닭이 바뀐 듯..

여행자의 식탁 2025.03.05

배추 김치를 항상 주지 않습니다.

국밥 파는 식당을 기획하면서 생각했던 것이 김치. 국밥이 아니더라도 배추김치를 사시사철 내주는 식당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지난여름 배추로 만든 김치 가격이 하늘과 호형호제할 정도였다. 그마저도 쉽지 않았다. 이유는 고온현상.배추는 한여름 작물이 아니다. 그나마 강원도나 경북 고지대에서 나는 배추로 여름을 보냈으나 그마저도 여의치 않게 되었던 상황. 한 번은 허영만 선생님 모시고 강진으로 가던 여름 끝자라의 어느 날.새벽에 댁에서 모시고 내려가다가 시장하시는 말씀에 휴게소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다.휴게소 음식은 아시다시피 중국산 김치. 김치를 드시던 선생님께서 여름 배추답지 않게 배추가 괜찮다는 말씀을 하신다. "땅이 넓으니 상대적으로 시원한 지역에서 키웠나 봅니다" 말씀드리니 고개를 끄덕이셨다.작년에 관..

칠흑과 직원식 2025.03.04

나고야 역 아카토리

나고야에 가면 한 번쯤은 흔히 먹는 것이 테바사키. 그것도 유명하다고 하는 체인점에서 생맥+테바사키는 여행의 룰처럼 즐긴다. 나고야에서는 누구나 그런다.누구나 즐기는 테바사키늘 조금만 찾아보면 몇 배나 맛나게 먹을 수 있다. 나고야에서 가장 유명한 식재료는 토종닭이다. 6개월 사육하는 나고야 토종닭, 즉 나고야 코친은 일반 육계에 비해 사육 기간이 서너 배 길지만 맛은 대여섯배가 좋다. 기왕 나고야에 간다면 누구나 먹을 수 있는 것보다는 맛있는 테바사키를 먹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한다.우선 나고야 역. 백화점과 역사 푸드코트에서도 손쉽게 찾을 수가 있는 게 토종닭을 내는 식당이다.닭만 전문으로 내거나 아니면 나고야의 우동인 키시멘 전문점에서도 판매하기도 한다. 점심시간이면 긴 줄을 서기도 한다. 나고야코친..

여행자의 식탁 2025.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