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식당 일 때문에 강서구청 쪽으로 일을 간다.
며칠 후면 문을 연다.
어제도 주방에서 쓸 기구와 도구와 들어오는 날.
남은 건 가구와 자기만 들어오면 끝난다.
이거저거 정리하다가
찾아간 오복순대.
별관까지 있을 정도로 나름 그 동네 짱을 먹고 있는 식당이었다.
양천구와 강서구에 매장 3개를 두고 있다고 하니 그 동네 1타인듯
순댓국 만 원.
특 1만 3천 원. 순대를 접시로 주문할 수 있다. 메뉴 구성이 알차다.
순댓국은 순대 몇 개와 내장이 적고 머릿고기가 많다.
나는 순댓국에 내장보다는 머릿고기 많은 것이 좋다.
건더기는 마음에 드는 곳.
다만, 물이 많은 새우젓 에바(물+MSG+수입 새우젓으로 양을 불린)였다. 어차피 국 끓일 때, 김치에 MSG가 들어가 있는데 굳이 새우젓을 더할 생각이 없기에 넣지 않는다.
또 한 가지 순댓국 먹을 때 넣지 않는 것이 들깻가루다.
돼지 관련한 음식에 잡내 없앤다고 항상, 꼭 넣는 것이 들깻가루.
예전에 도축 시설과 냉장 시설이 좋지 않을 때는 필요했겠지만은.. 그 시절에 들깻가루는 식당에서 빻겠지?.....지금은 필요가 없는 필수 요소가 되었다. 들깨는 불포화도가 높다. 그래서 같은 기름이라도 참기름보다 산패가 빠르다. 보관도 더 조심해야 하고 보관할 수 있는 기간도 참기름에 비해 반이다. 통 들깨를 갈아서 먹게 했다면 넣을 듯, 하지만 가루 상태에서 넣지 않는다. 상온에 보관하는 것은 지방이 많은 들깨의 산패가 계속 진행이 된다. 그 상태에서 통 안의 들깻가루 관리를 어찌하는지를 모른다. 새로 비우고 섞어서 하는지? 아니면 비는만큼 더해서 섞는지 아니면 그냥 더하기만 하는지 나는 모른다. 게다가 들깨의 수입과 유통 경로 또한 모른다. 아마도 냉동 상태로 들여와서 해동하고 그러지 않을까 싶다. 암튼 나는 저 두 가지를 넣지 않고 소금만 넣어서 잘 먹는다.
#순댓국 #들깨가루 #새우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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