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미적인시장 4

전국에서 가장 풍경 좋은 오일장

봄이 제일 먼저 오는 제주.제주에는 풍경이 가장 아름다운 오일장이 있다.제주에서 열리는 대표 오일장은제주시 오일장 2. 7장(2, 7, 12, 17....27일)서귀포 오일장 4, 9장(4, 9, 14, 19....29일)세화 오일장 5, 0장(5, 10, 15..............30일)대정 오일장 1, 6장(아시죠? ㅎ)제주 여행에서 오일장 구경을 재미나게 한다면 제주나 서귀포 오일장을 규모가 꽤 있다. 육지권의 웬만한 오일장보다 규모가 크다.관광객 없이 시장 보는 것이 목적이라면 모슬포 대정 오일장을 추천한다.꽤 실속 있는 시장이다.세화 오일장은 전국에서 가장 풍경이 좋은 시장이다.여기보다 좋은 풍경 좋은 곳은 없다.시장 보다가 고개를 돌리면 푸른 제주 동쪽 바다와 눈을 마주칠 수 있다. 이런 ..

여행자의 식탁 2025.03.20

물미역이 맛있을 때

겨울을 보낸 미역이, 사실은 바다는 지금부터 본격 겨울이지만.지금이 가장 맛있다.울진 오일장을 찾았을 때할매들이 많이 권하기도 하고 지나는 이도 많이 찾던 것이 물미역이었다.나도 조금만 쟁반 하나 사서(3천 원)비단조개 사 와서 미역국을 끓였다.자연산과 양식 미역의 차이가 무엇일까?환경의 별반 차이는 없다.양식은 사람이 선호(성장성이 좋은) 하는 품종을 키우는 것이고자연산은 비슷하지만 다른 품종을 그냥 채취하는 것일 뿐이다.갯바위에서 딴다면 들고나는 물에 의해 잠시 쉼이 있다는 것이 자연산의 장점일 것이다.쉼이 있는 자연산 수산물이 양식하고 차이 나는 것이 이것이 아닐까 한다.쉬고 안 쉬고 말이다.우리도 쉼 없이 무엇인가를 끓임 없이 한다면 우리의 몸과 정신은 남아나지 않듯이 말이다.딱 지금 이 기기에 ..

홍어는 서해 고유종이 아니다.

홍어는 서해 고유종은 아니다. 더우기 전라도 고유종은 더 아니다. 그저 방송과 신문만 있던 시절에 그리 만든 고정관념이 아닐까 한다. 전라도는 삭히든 생이든 회로 먹고경상도는 말린 것을 쪄서 먹는 차이가 있을 뿐.동해에서도 잡힌다. 낙지 또한 마찬가지다. 바다가 있으면 잡히는 것이 대개 비슷하지만 서해와 동해의 떨어진 물리적 거리 이상으로 다른 바다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이동이 적은 조개류는 다를 수 있다. 동해 쪽 시장을 다니다 보면 흔히 본다.강릉 시장에서도 어묵이나 빵 사는 이들 사이로 지나 둑으로 가다 보면 건어물 가게에서 말리고 있는 홍어를 볼 수 나온다. 홍어 옆 상어가 눈에 띈다. 둘 다 연골어류로 죽으면 암모니아 냄새가 난다. 흑산도 홍어와는 다르지 않겠나 싶겠지만 사진의 홍어 또..

여행자의 식탁 2025.02.18

울산 바지게 시장의 돌김

내일(2월 17일)은 울진 장날이 선다. 겨울이면 가는 장터로 꼭 샀으면 하는 아이템이 있다.몇 년 전 장날에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이후로 몇 번을 갔지만 살 수 없었던 아이템이다.자연산 돌김을 말린 것으로 일반 김보다 말린 형태가 좀 길었던, 맛은 가장 뛰어난 김이었다.MD 생활하면서 일반 유통에서 최초 정도로 곱창김을 팔았기에 누구보다도 김을 맛으로 고르는 것에 진심인 나.아마도 2004년도 즈음 곱창김을 팔기 시작했었다.그전에는 완도에서 생산한 동김이나 말발김을 팔았다. 이 또한 맛있는 김이었으나 더는 생산하지 않는다. 암튼 동해의 장터에서 유일하게 자연산 김을 파는 장터가 울진이다.울진장은 2.7장이다.내일 새벽길을 달려 삼척 새벽시장 구경한 후 울진장을 가볼 생각이다.자연산 돌김이 있었으면 한다.

여행자의 식탁 2025.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