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6 2

아듀_덕화원

부평 덕화원을 오랫동안 응원했다.있던 지역이 재개발로 문을 닫았을 때 다시 열었으면 했었다.다시 열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득달같이 방문했기도 했다.마침, 식당이 쉬는 날.덕화원이 있는 백운역 뒤편은인천가족공원과 가깝다.아버지 기일도 며칠 남지 않아 겸사겸사 방문.10시 15분경 도착하니 2착.11시부터 키오스크 등록하고 11시 30분부터 식사다.한 시간 지나 식사를 하러 가고 15분 정도 기다림.탕수육부터 나오기 시작한다.여섯 개 남짓 있는 테이블을 한꺼번에 조리한 듯 주문 순서만 다를 뿐 같이 조리한 듯싶다.맛보다는 효율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듯.식사하는 사이 여러 명이 등록을 한다. 식사가 나온 시간은 11시 40분 정도. 그때 등록하면 1시 이후에나 식사 가능.나온 탕수육을 보니예전의 덕화원 탕수육이 ..

따봉 혹은 좋아요

점심에 오신 두 분의 남자 손님.고기를 구우러 왔다가 점심에는 하지 않아 얼굴에 서운함이 가득했다.대신 곰탕 특으로 주문하고는 소주를 청한다.소주는 원래 점심에 제공하지 않는다.그러나 서운한 얼굴이 생각나 한 병 건넸다.주문을 사실 받지 않으나 드리다고 하면서 말이다. 원칙은 원칙이니... 만두까지 추가해서 잘 먹고는.. 잔술도 한 잔씩 추가했다.계산을 하면서병뚜껑을 내민다.뭐지 싶어 자세히 보는데"정말 잘 먹었습니다"식당 열 때 이 말을 진짜 듣고 싶었다.그냥 서로 오가는 인사말이 아닌 곰탕 드신 분이 저절로 하는 소리를 듣고 싶었다.잘 먹었다는 이야기와 함께 내민 병뚜껑은 따봉이었다. 옛날 사람 버전이고 지금은 '좋아요' 점심에 받은 따봉에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았다.진심이 통하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