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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가기 전 맛보면 좋은 음식_성주 꿩탕

성주 하면 참외, 가야산이다. 여기에 꿩탕을 빼면 섭섭하다. 원래는 꿩 샤부샤부를 먹을까 하다가 꿩탕으로 메뉴를 바꿨다.  꿩탕? 사진을 보지 않았기에 처음에는 닭백숙 비슷하게 나올 듯싶었다. 식당에 가기 전 미리 주문해둔 덕에 가자마자 바로 먹을 수 있었다. 꿩탕은 지금까지 먹어 본 적이 없다. 꿩 요리는 자주 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겨우 먹어 본 것이 꿩만두 정도다. 처음 본 꿩탕은 ‘소고기 뭇국’과 비슷했다. 깎아썰기 한 무와 토막 낸 꿩을 넣고 푹 끓인 음식이다.  간은 참기름과 고춧가루, 간장으로 낸다. 예전 남원 오일장에서 소개한 토종닭 뭇국과 비슷하지만 맛의 결이 달랐다. 토종닭은 구수한 맛이 장점이라면 꿩탕은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다. 소주 한 잔 곁들였다. 소주 마시고 꿩탕 국물을 들이켜..

칠흑

점심에는 곰탕, 저녁에는 국내에서 생산하는 흑돼지 앞다리 전문 구잇집인 칠흑은20석의 작은 규모로 운영한다.저녁에 내는 흑돼지는 3종버크셔 K난축맛돈우리흑돈 세 가지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평소 해왔던 말,돼지의 품종이 바뀌면 굳이 비싼 삼겹살을 찾을 이유가 없다.국내에서 생산하지 않는 후추를 제외한 모든 재료는 국내산공급이 원활하다면친환경도 주저하지 않는다.식당의 콘셉트는 다양성을 줄이고내는 찬 하나에 신경을 더 쓰는 방향으로 하고 있다.쌈장조차도 우리밀과 국내산 재료로 만든 쌈장을 낸다.

칠흑과 직원식 2025.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