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보고 들어오는 길에 점심 먹을 겸 해서 방문.
일전에 간 정심반 근처다.
점포세가 높은 목동은 프랜차이즈 천국, 맛집 지옥인 동네에 나름 개성 있는 식당들이 쏙쏙 들어오는 듯싶다.
골목 주택가를 개조한 식당 면가온.
4인석 테이블과 1인석 테이블석으로 구분.
냉면과 만두 반 접시(3개) 주문.
백김치와 무채(고춧가루 없는)가 나오고 나오나 싶었는데 일반 냉면집 기다리는 것에 1.5배 이상 걸린 듯싶다.
좀 언제 나오지?를 몇 번 한 듯.
만두가 먼저 나왔다.
냉면집 만두답지 않게 기름진 맛이다. 만두 하나만 본다면 괜찮다. 만두 하나만 본다면 말이다.
만두 세 개를 먹고 나니 그제야 냉면이 나온다.
냉면 육수를 맛보니 아무런 맛이 느껴지지 않는다.
만두 맛이 육수 맛을 지운다.
곰곰이 생각하니 양쪽 양념의 밸런스가 맞지 않아서 그런 듯싶다.
만두는 단맛이나 양념이 센 쪽이고 냉면은 간이 약했다.
냉면 먹는 내내 냉면 맛이 도대체 무엇인지 알 수가 없었다.
만일 다음에 간다면 만두를 먹지 않고 주문해야 할 듯.
태바시 식초는 창가 쪽은 햇빛이 들지 않는 쪽으로 놓아두는 게 좋지 않을까 한다.
햇빛의 자외선은 그것이 무엇이든 삭게 만든다.
한우 ++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굽는 요리도 아니고 비싸다고 해서 모든 요리에서 빛을 발휘하는 것은 아니다. 어차피 육수 내면서 뜨는 기름은 제거할 것인데 특별하게 고지방인 ++을 왜 사용하는 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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