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제2의 도시라는 리옹.
바르셀로나를 떠나 7시간 정도 운전하니 리옹 시내다.
오는 도중 비가 내렸지만
도착할 즈음 날이 개기 시작했다.
리옹은 원래 계획에 없었다.
중간에 딸아이가 여기서 어학연수를 진행할 수도 있겠다 싶어 급하게 알아보고 예약한 곳이다.
바르셀로나에서 더 있다가 파리로 복귀하려는 게 원 계획.
여행이라는 것이 매번 계획이 바뀐다. 내가 그 계획을 실행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프랑스나 스페인이나 운전하기는 어렵지 않다.
하지 말라는 것만 안 하면 그만이다.
하는 것 하면 세상 편하다.
우리나라처럼 끼어들기 등의 얌체 운전은 보지 못했다.
깜빡이 켜면 옆에 차는 속도를 줄여 준다.
이러한 상황이니 힘든 것이 별로 없다.
첫날에 도착해서 짐 풀고 옆 Westfild 쇼핑몰로 갔다.스타필드와 어쩜 비슷한 지.. 신셰계의 세심함을 볼 수 있다.
영화관과 까르푸가 있는 가장 큰 쇼핑몰로 지하철과 트램이 연결되어 있다.
간단히 저녁 먹고는 하루를 마감.
우리가 묵은 래디슨 블루 호텔은 쇼핑몰과 연결된 건물 23층부터다.
밤이 되면 연결한 부분이 닫힌다. 여기가 좀 무섭다.
1층으로 내려오면
30초 만에 호텔 입구이나 가드가 없다.
밤에는 진짜 혼자 다니면 안 되는 곳처럼 보였다.
2일 차
안시 가는 날이다.
비가 온다.
계속 온다.
내비에서는 두 시간 거리. 나온 김에 가보자는 생각으로 갔다.
가는 도중 해가 나다가 다시 비 온다.
안시 도착해서 돌아다니는 데 비가 온다.
구경하다
치즈 퐁듀를 주문했다. 안시가 알프스산맥에 위치한 도시인지라
퐁듀가 있었다.
맛은 뭐.... TV 예능에서 흘러나오는 탄성이 거짓임을 먹어보면 안다. 오히려 감자가 더 맛있는...
밥을 먹고 나오니 비가 그친다.
햇살이 좋다. 차의 방향을 리옹이 아닌 안시 호수 안쪽으로 몰았다.
안시 구시가지의 모습과는 다른 호수를 품은 풍경이 좋았다.
오래된 성당에 들어가 초를 켰다.
생각해 보면 성당을 볼 때마다 초를 켰다.
안시에서 잠시 고민을 했다.
샤모니까지 들어갔다 갈까? 하는 고민을 말이다.
올라갈 수는 없어도 멀리서나마 몽블랑 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는 고민을 잠시 했지만
그냥 리옹으로 돌아왔다.
호텔에서 잠시 쉬고는
푸비에르 노트르담 성당으로 갔다.
전철을 타고
Vieux Lyon 역에서 케이블카로 갈아타고 올라갔다. 아주 잠깐이지만
걸어서 올라갈 수도 있는데 나라면 그러지 않을 듯.
리옹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성당 앞에 주차 공간이 있었다. 렌터카를 빌렸다면 가지고 와도 좋을 듯.
걸어서 내려가는 법은 두 가지
성당의 계단을 통해 내려가거나
아니면 큰 길로 돌아나가는 것 두 가지다. 어차피 둘 다 중간에서 만난다.
내려오면 리옹의 구시가지를 만났다. 오래된 식당부터 아기자기한 것 등을 파는 식당을 만난다.
식사를 하고
호텔로 가기 위해
경로를 검색하니
지하철 타고 내려서
트램을 타라고 한다.
트램을 타기 위해 지상으로 나오니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빠르게 다시 지하철로 와서
지하로만 해서 호텔로 돌아왔다.
나중에 알고 보니 최대의 우범지대. 구글맵에서는 알려주지 않는 정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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