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뭐 먹지 말지 37

횡성 라오니아

오늘 식당에서 사용할 술 보러 평창 갔다 오던 길에 들려 점심 해결한우 무한리필 식당으로1인분 37,000원이다. 성인 4명이 15만 원 정도로 금액으로 한우고기를 먹고 즐기며 배를 채울 수 있는 식당이다.한우는 2등급 이하의 소를 사용한다고 한다.등급이라는 게 지방의 분포도에 따라 정해지는 법.기름이 예쁘면 1++안 예쁘거나 없으면 2등급 이하다.지방의 맛이 좋으면 값비싼 1++지방의 맛보다는 한우면 괜찮다면 답이 되는 식당이다.단만, 우리에게 익숙한 부위는 거의 없다는 게 단점이다.몇 년 전 첫 방문보다 고기나 채소 관리에서 허술함이 눈에 띈 하루였다.차돌처럼 보이는, 그러나 차돌이라 이야기하지 않는 부위가 가장 많았다. 차돌처럼 보이나 내 눈에는 우삼겹으로 보였다. 차돌이라면 고기의 아래위 하얀 지..

산곡동 덕화원 부활

있던 곳이 재개발에 들어가면서 문 닫은 덕화원. 부평에서 갈만한 중식당 중 둘째가라 하면 서러워할 곳이었는데 문을 닫아 무척 아쉬웠던.그러다 재오픈 했다는 이야길 듣고 다녀왔습니다.딸아이 유니와 인천/서울 식당 중에서 손가락에 꼽는 간짜장과 탕수육을 내는 곳. 저는 여기 짬뽕을 최고로 꼽습니다. 진짜 혼자 갔을 때 짜장과 짬뽕 사이에서 심각한 결정 장애를 일으키곤 하던 식당이었죠.부활한 덕화원전보다 외관은 깔끔해진.테이블은 여전히 5개. 예전 덕화원의 나무 간판을 걸어도 괜찮을 듯싶었는데 없어서 조금 아쉬웠네요. 메뉴도 복잡했던 것 싹 정리하고짜장, 짬뽕, 고추짬뽕, 탕수육만 합니다.여기 깐풍기 맛있었는데.. 주문을 하면 주인아저씨가 바로 옆 시장에서 닭 사 와서 조리했던 메뉴가 깐풍기.간짜장, 짬뽕, ..

버거킹 폴드비프

수비드한 고기를 찢은 고기를 더했다는 폴드비프일단 짜다. 맛본 딸내미도 짜서 못겠다는... 1990년대 후반의 버거킹 와퍼는 진리였다. 갈수록 버거 3사의 수준이 비슷하게 맛이 없어지고 있다. 신기하게도 나오는 신제품도 공통적으로 이름만 근사하다. ​광고에서는 기능을 과장해서 광고를 하지 않는다.핸드폰의 경우 안 되는 것을 된다고 하는 식의 광고를 하지 않는다.하지만식품의 경우는 '조리예' 표시와 함께 있는 힘껏 과장광고를 한다.화면 속의 햄버거와 실제의 햄버거는 거의 60% 정도 차이가 나 보인다. 비단 햄버거뿐이겠는가... ​

짜장면_신월동의 중식당

음식 이름이자 상호다.식당 이름이 짜장면이고짜장면, 짬뽕, 탕수육만 판다.나는 단순한 메뉴 구성을 좋아한다.이거저거 하는 것도 좋지만, 깔끔한 구성을 선호한다.그래서 개업하는 식당도 메뉴가 단순 명료하다. 국밥 하나 구이 하나.메뉴는 단순해도 내고자 하는 목적은 또렷하다.'만족'암튼 일단 메뉴 구성이 마음에 들어 방문.유니와 집에서 걸어서 8분 거리.11시 오픈 시간에 맞추어 갔다.유니는 짜장나는 짬뽕그리고 탕수육은 그냥과 숙주 볶음이 올려진 것 두 가지.아무 말 하지 않으면 부먹이다.사실 부먹, 찍먹보다 중요한 것이 탕수육의 맛.탕수육이 맛없으면 부먹이든 찍먹이든 맛없다.여기 탕수육은 등심을 튀겼다.,튀김옷이 15% 정도 고기가 나머지로 고기 함량이 높다.튀김할 때 후춧가루를 넣고 해서 그런지 강한 후..

신포시장 산동만두

상호에는 만두가 들어 있지만 줄 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갈빵을 산다.  두 개의 긴 통로로 이루어진 신포시장.동인천 쪽에서 넘어왔을 때 첫 번째 골목의 시작은 닭강정이,그 끝은 산동만두가 책임을 지고 줄을 세운다.이는 주말만의 풍경.평일은 거의 그냥 산다.일단 닭강정은, 22살 딸아이 표현은가마로 닭강정보다 맛없다는, 이는 아이가 초등학교 5학년 때 둘이 신포시장 놀러 갔다가 닭강정을 매장에서 먹었다. 바로 튀기고 버무린 닭강정은 맛이 없으면 간첩. 우린 그날 간첩을 살면서 처음 봤다.이후로는 신포시장 가끔 가더라도 딸아이는 줄 선 닭강정 사려는 인파를 보면서 닭강정이 더 맛있는데... 소곤거린다.신포시장에서 살만한 것이 이 공갈빵이다.차이나타운, 신포시장의 다른 점포에서도 공갈빵을 사봤지만단맛의 정도..

인천 동락반점

원래는 미광이 목적지. 아침 10시 지나가보니 아무도 없다.수요일 휴무 푯말만.평소 생각대로 차이나타운만 벗어나면 인천에서 짜장면으로 크게 실패할 일은 없다를 실행.숭의동으로 Go.숭의동의 오래된 중식당 동락반점.시간이 오픈 즈음이라 자리 여유가 있었다.도착은 10시 40분. 오픈은 11시. 우리보다 먼저 온 이들이 있었다. 오픈하기 전 만석. 신기한 것은 옆에 깔깔이 입은 공군 둘. 주변에 사무실이 있는 듯. 짜장과 짬뽕 그리고 탕수육 작은 것을 주문.결론부터 말하자면짜장은 괜츈. 돼지고기 섭섭하지 않게 들어가서 잘 볶은 짜장을 내준다.짬뽕은 일반 짬뽕을 주문했으나 건더기로 훔볼트 오징어만 잔뜩.채소는 양파와 당근 조금. 기본 짬뽕이 이런 수준이라면 다른 짬뽕은 안 봐도 비디오다. 짬뽕에 속상한 마음이..

3월 초 식당 오픈합니다.

식당 오픈합니다.2월 3일 어제부터 공사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이달 끄트머리에 공사를 끝내고 만세를 부르면서 오픈하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까지 강연 다니면서 말로 떠들고 때로는 글로 쓰면서 주장했던 것에 대한 실행입니다.좋은 사람들을 만나 뜻을 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식당 운영 컨셉은올 국내산 식재료로 만든 국밥과 돼지구이로 한 끼 잘 먹었다는 말이 절로 나올 수 있게 잡았습니다.생각해 보니 2001년 초록마을 처음 기획했을 때도 올 국내산이었습니다.돼지구이는 삼겹살, 목살 따위는 없습니다. 값만 비싸고 맛은 거기서 거기인. 그래서 맛있는 돼지의 가성비 좋은 부위를 택. 일면 흑돼지 편집샵! 돼지고기를 부위가 아닌 품종으로 고르도록 했습니다. ​버크셔K우리흑돈난축맛돈 맛있는 돼지 세 가지 중에서 앞..

양천구와 구로구의 맛있는 빵집 수밀

지난 토요일 실패 이후.일요일과 월요일은 휴무일.딸아이가 빵이 궁금하단 이야기에 오전 10시 30분 방문.일단 외부 대기는 없고 실내에서 대기 십여 분 기다리니 내 순서.기다리면서 전에 먹어보지 않았던 빵 Pick.허니 러스크(초코는 맛있었다)어니언크림치즈치아바타그리고바게트허니 러스크나 어니언크림치즈치아바타는 Good. 특히 어니언은 바질 향이 간간이 포인트를 주는 것이 매력적이었다.바게트는 국내에서 먹어 본 바게트 중에서는 탑.파리에서 지난주 귀국한 딸아이 평가는 겉바속촉은 좋은데 구수한 맛이 부족하다는 평.파리에서 오래 한 빵집의 바게트는 그냥 먹어도 먹는 맛이 좋은데 여긴 좀 심심했다.다음에는 비루고 있던 샌드위치 도전. 대부분이 사람들이 사는 것으로 보아 맛이 있을 듯싶다.도전!   신기한 게 여..

목동의 우동집 히노야마

2002년 월드컵 16강이 내 결혼기념일.결혼하면서 양천구를 떠난 적이 없지만, 목동의 오래된 우동집 희노야마.1992년이 창업이니 내 결혼보다 10년 앞서 목동에 자리를 잡았다.암튼 2002년 처음 살기 시작해 2025년 1월에 처음 방문.우동 먹으러 합정동은 갔었는데 왜 여기를 생각하지 않았는지. 등잔 밑이 너무 어두웠다.일본 여행이나 출장에서 한 끼의 라멘보다는 우동을 선호한다. 동물성 수프보다는 해물계 수프를 더 선호하는 편. 이번에 갔다 온 아오모리에서 라멘이 마음에 든 것도 해물계 수프였다.희노야마의 시그니처는 넓적우동.널찍한 우동면을 쯔유에 찍어 먹는 것으로 하루 한정된 양만 판다.내가 간 시간은 오후 1시가 넘은 시간.그럼에도 한정된 양이 남아 있다고 한다.줄까요..하는 직원의 이야기에 "..

목포, SONG JART

저녁, 구시가지는 사람이 사라지기 시작한다.6시 30분. 거리를 걸어도 마주치는 이가 적다.그럼에도 몇 곳의 식당이나 카페에는 사람이 있다.그중 하나가 Song Jart 이탈리아 음식과, 베이커리 그리고 카페를 겸하는 커다란 공간이다.외형을 봐서는 옛날 창고나 공장을 개조한 듯싶다.맛없는 밥(떡갈비탕)을 먹은 뒤라빵은 땡기지 않았다.커피 한 잔.얼어 죽어도 아이스. 얼죽아 한 잔을 주문하고는 텀블러를 내민다. 출장 다닐 때 항상 텀블러를 가지고 다닌다.커피 맛은 흠....묵직한 맛. 산미를 좋아하는 나와는 맞지 않는다.아마도 달달한 빵과 함께 먹으면 커피 맛이 괜찮을 듯하다.구시가지에 숙소를 잡으면 좋은 점은일단 저렴하다는 것.그리고 산책하기 좋다는 정도. ​내평: 여기 안 가면 빽다방 .. ​#목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