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뭐 먹지 말지

인천의 노포 중국집 신일반점

foodenjoy 2025. 5. 1. 07:17

 

노포

뭔가 내공이 있을 듯하지만 실상 가보면 기대했던 뭐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과거로부터 이어져온 업력이 꼭 맛까지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맛이라는 것이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라 맛이 아무리 좋다 한들 나와 맞지 않으면 맛없는 것이다.

신일반점은 노포다.

실내는 몇 개의 테이블이 있고 따로 룸도 두어 개 있었다.

자리를 잡고

간짜장

삼선짬뽕

탕수육을 주문했다.

먼저 간짜장.

뻑뻑한 스타일이다. 비비다가 유니가 조금 짜증을 냈고

먹다가 내 짬뽕 국물을 몇 숟가락 넣기도 했다.

원래 이랬는지 우리 테이블만 그랬는지는 모른다.

짜장은 달지 않아 좋았지만 내가 맛봐도 약간 퍽퍽했다.

짬뽕은

건더기가 많긴 많았는데 먹을만한 것이 거의 없었다.

건더기가 많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먹을만한 것을 볶아야 하고 먹게끔 볶아야 한다.

채소는 물렀고

주꾸미는 질겼다. 주꾸미 등의 두족류는 열을 최소로 해야 질기지 않는다.

오버 쿡이 되는 순간 지우개 맛보다 조금 난 정도가 난다. 여기 주꾸미가 그랬다.

위소라와 훔볼트 오징어는 아무 맛도 나지 않는 재료다. 그냥 단순히 씹는 맛만 더해주는 건더기다.

조금 재료를 걷어내고 조금 좋은 해물에 채소면 좋지 않을까 한다.

탕수육은 고기 함량은 좋았다.

부평 덕화원보다 훨씬 낫다.

기본적으로 부먹으로 나오고 그에 맞게 바삭하게 해서 나온다.

이 가격에 이 맛이라면 굳이 인천까지 와서 먹을 일이 없을 듯싶다.

소 25,000원이다.

 

내평

: 미광, 덕화원, 태화각에 이어 네 번째 실패.

 

 

 

'여기서 뭐 먹지 말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천 만수동 태화각  (1) 2025.04.13
아듀_덕화원  (4) 2025.04.06
봄이 가기 전 맛보면 좋은 음식_성주 꿩탕  (1) 2025.03.12
인천의 미광  (1) 2025.03.08
오복순대  (0) 2025.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