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뭐 먹지 말지 37

무안 사거리반점_낙지짬뽕

짬뽕은 육수에 채소 고기 혹은 해물을 볶아서 내는 음식.빠르게 익히는 것이 관건이라 생각한다.그래서 특별히 무엇을 넣었다는, 특별한 짬뽕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그럼에도 가야 할 일이 갔지만 역시나 평소의 생각과 기대를 벗어나지 않았다.무안 신안 임자도를 가기 위해서 혹은 무안의 생산자들을 만나기 위해 가끔 오던 곳.그럼에도 여기서 중식 먹을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것 외에도 맛난 것이 많은 곳이 무안.그럼에도 맛봐야 할 일이 있어 봤다.낙지 짬뽕.짬뽕에 낙지 한 마리 올려진.낙지를 데친 물을 육수에 사용한다면 얼추 이해가 가지만 그러지는 않을 듯.이는 문어 짬뽕도 마찬가지 아닐까?해물의 시원함은 삶은 육수에도 듬뿍 들어 있음에도 사용 여부는 알 수가 없다,다만, 맛으로 추측해 보면 아니지 않나.. 하..

무안읍 유수정육식당_육회 비빔밥

지방에 가면 정육점과 식당을 같이 하는 곳이 꽤나 있습니다.이는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리지 않습니다. 식육식당이라는 상호를 붙입니다.현재의 정육 식당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겠죠. 오일장에 가기 전 무안읍에서 무엇을 맛있게 먹었나 생각을 해봅니다.웅어회 비빔밥 괜찮았고 운저리(망둥어과의 물고기)회 보리밥도 좋았고..  그 다음은....없네현지에서는 황실이라 부르는 황석어 조림도 괜찮았다. 황석어는 참조기 새끼와 비슷하게 생긴 녀석으로 다 큰 것이 참조기 새끼 크기와 비슷하다. 젓갈만 먹는 줄 알았더니 조림이나 구이도 먹는 줄 무안에서 처음 알았다. 보스식당(폐업)  낙지 또한 거리가 조성되어 있지만 현지라고 특별하지 않은, 맛은 거기서 거기. 목포 숙소에서 노트북으로 뒤적거리다가 우연히 발견육회 양이 많아 ..

목포 명신식당의 떡갈비

담양 신식당에는 떡갈비 전골이라는 메뉴가 있다.떡갈비를 전골로?물음표가 15개 정도는 붙을 정도로 굳이 물에 빠뜨려서 먹는 게 이상할 듯싶으나의외로 맛이 꽤 괜찮다.고급 진 불고기 먹는 맛이 난다.작년 여름에 만족스럽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목포에는 전골은 없지만, 떡갈비로 만든 탕을 내는 식당이 있었다.그 기억을 되살려 방문.목포 여객터미널 근처에 숙소를 잡았다. 숙소에 집을 풀고 저녁 먹으러 갔다.사실 가려고 간 것이 아니라 사진도 찍을 겸 해서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방문.손님이 없다.시간은 6시 30분 즈음.문 닫는 시간을 보니 7시. 식사 가능한지 물으니 "OK"떡갈비 탕을 주문했다.몇 가지 메뉴가 있고 허영만 선생님도 다녀간 모양이다. 송가인 씨도 있고.곰탕처럼 빠르게 떡갈비 탕이 나왔다.국물은 간..

목포 코롬방

출장 가더라도 지역의 유명한 빵집은 잘 가지 않는다. 거의 안 간다고 해도 무방하다.근처에 갔을 때 사람이 없다면 한두 번은 간다. 줄을 조금이라도 선다면 바로 돌아선다.빵이 맛있다고 생각 든 적이 없기에 그렇다.코롬방언제가 마지막이었을까?아마도 2018년 여름 정도였을 것이다.모 세프와 촬영 때문에 간 것이 마지막.그때도 촬영 때문에 먹긴 먹었지만 서울서 사 먹는 빠바와 차이점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었다. 목포역 근처에 차를 대고는 주변 사진을 찍고 다녔다.마침 사람이 없다.검색을 해보니 크림이 들어간 바게트가 대 유행이라는... 검색을 하다 보니 그제야 CLB(코롬방)와 이런저런 다툼이 있다는 것이 생각이 났다. 사촌끼리의 다툼이라고 하는데.. 관심 없다.사진 찍는 사이 젊은 친구 하나가 들어와서는 ..

동해시 냉면권가_치킨과 냉면의 조화 이건 몰랐지?

몇 년 전 동해 북평장 취재하러 간 적이 있다.한겨울이었고 동해 북평장은 나에게 커다란 재미를 안겨 준 시장으로 기억에 남았다.참으로 흥정이 무엇인지! 흥과 정이 오가는 사이 상품과 돈이 와가는 단순한 상행위가 아닌 거기에 정이 더해져 흥정이 이루어지는 오일장의 참 매력을 알게 되었다.  시장을 보고 점심으로 먹고 서울로 출발했는데 그날 먹은 점심이 냉면이었다.특이하게도 냉면인데 구운 닭을 같이 팔았다.닭이 나오려면 시간이 조금 걸린다. 대략 15분 남짓. 그 사이 사장님과 이야기 중에 얻은 정보는군인을 위한 메뉴였다는.. 서울서 하다가 영월인지 태백에서도 냉면집을 운영하다가 지금은 동해시에 자리 잡았다고 한다.거의 5년 만에 방문.순면을 주문하고  치킨도 한 마리 주문한다.닭의 간이 기가 막히다.구운 ..

연희동 중국집 이품

고량주에 군만두. 그게 잘 어울리는 중국집이 바로 여기죠.폭신한 만두피에 적절히 채운 속 그게 여깁니다. 5시 오픈에서 5시 30분 오픈으로 변경.오픈 즈음 가니 이미 길게 대기 중. 그나마 좌석이 우리까지 가능해서 착석.군만두와 라조기로 즐기는 연태 고량주는 반칙이죠. ㅎ발효한 반죽으로 빚은 만두피는 튀겨도 촉촉합니다.반죽을 할 때 그냥 하거나 전분을 넣어서 미는 피와는 맛의 결이 다르죠.근처에 산다면 진짜 자주 갔을 거 같은 맛.닭의 살로만 튀긴 라조기는 적당한 매운맛이 좋은.마무리는 간짜장으로.다들 오셔서 간짜장, 짬뽕, 군만두 조합으로 주문하고는 가시던데 다음에는 라조기도 주문을.. 내평: 근처라면 자주 갈 듯.

수문식당_고흥_낙지 탕탕이

고흥 나들목에서 나와 바닷가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하천을 막은 수문이 하나 나온다.수문을 지나면 식당 하나가 손님을 맞이한다. 식당 이름을 예상해 보자.맞다 수문식당이다.  원래 목적은 주꾸미 탕탕이.주꾸미는 없고 사촌인 낙지는 있었다.낙지를 주문하니잠시 시간을 두고 상이 차려진다.    반찬과 탕탕이가 나온다.어라 밥이 없네조금 있으니 솥밥이 나온다.무엇으로 비비든 일단 밥이 맛있어야 하는데 합격굳이 솥밥이 아니어도 공깃밥만 아니면 괜찮다.   찬에는 고흥과 벌교 순천이 공유하는 여자만 지역인지라 꼬막이 나왔다.주름이 많은 새꼬막.   참꼬막은 맛이 좀 농후한 편.새꼬막은 깔끔한 편. 맛이 다르다. 그렇다고 가격 차이가 클 정도의 차이? 글쎄요. 비비고 먹는다.   여전히 비빔밥임에도 찬이 많다. 이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