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냉면권가_치킨과 냉면의 조화 이건 몰랐지?

 

몇 년 전 동해 북평장 취재하러 간 적이 있다.

한겨울이었고 동해 북평장은 나에게 커다란 재미를 안겨 준 시장으로 기억에 남았다.

참으로 흥정이 무엇인지! 흥과 정이 오가는 사이 상품과 돈이 와가는 단순한 상행위가 아닌 거기에 정이 더해져 흥정이 이루어지는 오일장의 참 매력을 알게 되었다.

 

 

시장을 보고 점심으로 먹고 서울로 출발했는데 그날 먹은 점심이 냉면이었다.

특이하게도

냉면인데 구운 닭을 같이 팔았다.

닭이 나오려면 시간이 조금 걸린다. 대략 15분 남짓. 그 사이 사장님과 이야기 중에 얻은 정보는

군인을 위한 메뉴였다는.. 서울서 하다가 영월인지 태백에서도 냉면집을 운영하다가 지금은 동해시에 자리 잡았다고 한다.

거의 5년 만에 방문.

순면을 주문하고

 

 

치킨도 한 마리 주문한다.

닭의 간이 기가 막히다.

구운 닭 브랜드는 여기 와서 소금 간 기술을 배워야 할 듯. 동해나 삼척 놀러 갔다면 여기서 닭 포장 적극 권한다. 후에 안 한다.

순면은 뚝뚝 끊기는 메밀면의 식감이 잘 살아 있었다. 육수는 평냉의 슴슴함.

 

지역에서 서울 냉면 뺨 이상 치는 냉면집을 만난다는 것은 좋은 일.

여기 냉면을 맛보니

 

봉화 칠보각

 

산 너머 봉화의 칠보각 냉면이 생각났다.

지역마다 맛으로 빛나는 냉면집이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내평

: 동해를 간다면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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