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신식당에는 떡갈비 전골이라는 메뉴가 있다.
떡갈비를 전골로?
물음표가 15개 정도는 붙을 정도로 굳이 물에 빠뜨려서 먹는 게 이상할 듯싶으나
의외로 맛이 꽤 괜찮다.
고급 진 불고기 먹는 맛이 난다.
작년 여름에 만족스럽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
목포에는 전골은 없지만, 떡갈비로 만든 탕을 내는 식당이 있었다.
그 기억을 되살려 방문.
목포 여객터미널 근처에 숙소를 잡았다. 숙소에 집을 풀고 저녁 먹으러 갔다.
사실 가려고 간 것이 아니라 사진도 찍을 겸 해서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방문.
손님이 없다.
시간은 6시 30분 즈음.
문 닫는 시간을 보니 7시. 식사 가능한지 물으니 "OK"
떡갈비 탕을 주문했다.
몇 가지 메뉴가 있고 허영만 선생님도 다녀간 모양이다. 송가인 씨도 있고.
곰탕처럼 빠르게 떡갈비 탕이 나왔다.
국물은 간이 안 되어 있는 듯 싱겁다.
고기를 맛보니 이 녀석도 또한 아무런 맛이 없다. 짜다, 달다의 기능을 전혀 못하는 녀석이다.
담양에서 맛본 들쩍지근한 떡갈비의 양념 맛을 상상했으나 현실의 떡갈비는 사막처럼 건조했다.
진짜로 아무 맛도 나지 않았다.
애초 만들 때 간을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동네 자체가 사람이 없었다. 아마도 도청이 있는 남악이나 평화 광장이 있는 쪽은 불야성일 것이다.
그나마 손님이 물려 있는 곳은 곱창집이 유일했다. 길 가는 사람조차 찾기 어려운 동네의 유일한 만석이었다.
내평
: 다시는 생각나지 않을 듯. 맛이 건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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