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뭐 먹지 말지

인천 만수동 태화각

foodenjoy 2025. 4. 13. 15:54

 

쉬는 일요일.

2주에 한 번 엄니 병문안 가기 위해 인천 부평행이다.

갈 때마다 인천의 중국집을 오전에 가고 점심시간 지난 1시 30분 면회를 하곤 한다.

미광

덕화원의 연이은 실패 이후

이번에는 만수동 태화각.

현금만 받고

기다림이 심하다는 후기와 사진을 보니 왠지 가기 싫었던 곳.

그래도 한 번 가보자는 생각, 사람이 꼬이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고 싶어 방문.

기다리면서 보니 음식을 많이 남긴다. 불안함은 곧 나에게 현실이 되었다.

후기대로 착석 후 음식이 나오기까지 대략 40분 정도 소요.

의자를 비롯해 인테리어는 그냥 삭는 대로 사용하는 곳.

앞접시는 설거지 이후 물기를 닫지도 않는 체 나온다.

위생이 중요하게 여긴다면 여긴 전혀 아닌 곳.

왜 나오는지 전혀 모르는 국물 포함 탕수육, 짜장까지 13,000원 가격은 저렴하나 가성비는 극악이다.

주문 시간이 되면 주방장이 나와 주문을 받는다.

다들 세트(짜장, 탕수육, 국물: 도대체 술도 안 파는 곳에서 비린내 가득한 국물을 왜 주는지 이해 불가)에 볶음밥이나 짬뽕 추가하는 분위기. 우리는 짬뽕 추가.

태화각
달아도 너무 달았다.

15분 정도 지나니 국물 나오고 짬뽕에 이어 짜장이 나온 다음 탕수육이 나온다.

일단, 음식 이야기하자면

전국에서 먹어 본 짜장과 탕수육 중에서 가장 달았다. 단 정도가 상상 이상이다.

탕수육은 케첩 소스에 고기 함량이 높았지만 강한 단맛으로 인해 맛을 느끼지 어려웠다.

짬뽕은 무엇을 어떻게 끓였는지 비린내가 났다.

이대로 두고 나왔다.

입장에서 음식 받고 일어나기까지 1시간 조금 걸렸다.

2주 연속 중국집에서 먹다 나오기는 처음이다.

 

가격은 진짜 저렴하다.

하지만 가성비는 최악이다. 

 

내평

: 다시는 갈 일 없는.. 여기가 맛있다고 하는 분들은 진짜 단 음식 좋아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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