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과 한우 1++
'한우 1++=존맛' 등식이 아니다. 물론 내 주장이고 내 입맛이다. 1++은 지방의 맛이 농후한 소고기다. 소의 7번 척추의 단면에 기름이 예쁜 모양이면 1++, 덜 예쁘면 1+이 된다. 사실 이런 기준의 판정이 소의 맛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여전히 모르겠다. 소를 비롯한 식재료 관련한 일을 30년 째 하고 있지만 여전히 모르겠다. 다만, 살짝 구워서 먹는다면, 그것도 사후경직 중인 뻣뻣한 고기를 먹는다면 지방이 많은 1++이 제격이다. 회전하는 기계가 있다. 회전 부위에는 빠지지 않고 베어링이 있다. 이 베어링을 원할하게 하는 것이 윤활유. 윤활유가 부족하면 베어링은 터저 나간다. 소를 도축하면 하루 사이에 사후경직이 된다. 즉 뻣뻣해진다는 것이다. 베어링=근육, 윤할유=마블링이라 보면 된다. 사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