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오픈합니다.
2월 3일 어제부터 공사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이달 끄트머리에 공사를 끝내고 만세를 부르면서 오픈하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까지
강연 다니면서 말로 떠들고 때로는 글로 쓰면서 주장했던 것에 대한 실행입니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 뜻을 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식당 운영 컨셉은
올 국내산 식재료로 만든 국밥과 돼지구이로 한 끼 잘 먹었다는 말이 절로 나올 수 있게 잡았습니다.
생각해 보니 2001년 초록마을 처음 기획했을 때도 올 국내산이었습니다.
돼지구이는 삼겹살, 목살 따위는 없습니다. 값만 비싸고 맛은 거기서 거기인. 그래서 맛있는 돼지의 가성비 좋은 부위를 택. 일면 흑돼지 편집샵! 돼지고기를 부위가 아닌 품종으로 고르도록 했습니다.
버크셔K
우리흑돈
난축맛돈
맛있는 돼지 세 가지 중에서 앞다리만 제공합니다. 즉 목살 3인분이 아닌 버크셔 K 앞다리 2개와 우리흑돈 1개를 주문할 수 있는 거죠. 제가 누누이 이야기했던, 품종을 바꾸면 굳이 삼겹살이나 목살 먹을 이유가 없음을 맛으로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김치는 태안의 담채원 김치를 내드리고 쌈장 또한 광주광역시의 한주에서 생산한 우리밀 쌈장을 내줍니다.
김치는 6~11월까지는 배추김치 없습니다. 대신 열무김치나 얼갈이 등으로 대체합니다. 배추가 맛없는 시기에 맛이 더 있는 재료로 담근 것을 내드립니다.
새우젓은 광천수산의 1년 6개월 숙성한 것으로
술은 일반 소주도 있지만 전통 소주 두 종을 픽했습니다.
쌀은 용의 아이. 한 끼 따져 보니 일반 쌀과 몇 백 원 수준으로 차이가 있습니다만, 고기를 굽든 삶든 밥을 맛나게 먹기 위함이니 쌀은 좋은 것을 사용합니다. 이는 옥동식 오픈할 때 동식이와 이야기를 나눴던 것입니다.
소금은 태안자염(2002년 이후) 쭉 제가 쓰는 소금입니다. 우리나라 전통 소금은 천일염이 아니라 끓여 만든 자염입니다.
쌈은 무농약 이상의 상추만 제공합니다. 쌈은 고기만큼 중요한 요소. 무농약 이상의 토경재배 상추만 내드리려고 합니다만 여름은 대체가 쉽지 않네요.
메뉴는 두 가지
국밥과 앞다리 살 구이.
반찬은 별거 없이 김치 하나만. 쌈은 무농약과 쌈장은 우리밀.
집중을 통해서 퀄러티를 높였습니다.
돼지국밥은 맑은 돼지국밥인데.. 오픈 날.. 공개합니다.. 맑은 돼지국밥의 원조가 만들면 다릅니다.. ㅎㅎㅎㅎ
식당 위치는 홈플러스 등촌점 바로 옆입니다.
#흑돼지편집샵 #돼지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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