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 16강이 내 결혼기념일.
결혼하면서 양천구를 떠난 적이 없지만, 목동의 오래된 우동집 희노야마.
1992년이 창업이니 내 결혼보다 10년 앞서 목동에 자리를 잡았다.
암튼 2002년 처음 살기 시작해 2025년 1월에 처음 방문.
우동 먹으러 합정동은 갔었는데 왜 여기를 생각하지 않았는지. 등잔 밑이 너무 어두웠다.
일본 여행이나 출장에서 한 끼의 라멘보다는 우동을 선호한다. 동물성 수프보다는 해물계 수프를 더 선호하는 편.
이번에 갔다 온 아오모리에서 라멘이 마음에 든 것도 해물계 수프였다.
희노야마의 시그니처는 넓적우동.
널찍한 우동면을 쯔유에 찍어 먹는 것으로 하루 한정된 양만 판다.
내가 간 시간은 오후 1시가 넘은 시간.
그럼에도 한정된 양이 남아 있다고 한다.
줄까요..하는 직원의 이야기에 "네"했다.
조금 더 생각을 하고 답을 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를 우동을 받아 들고서 했다.
늦었다.
쯔유에 찍어 먹는 것이 맛없지는 않았다.
나랑은 맞지 않았을 뿐이다.
면 한 가닥 정도는 찍어 먹을만했으나 이걸 한 판 다 먹는 것은 에바였다.
게다가
비벼 먹거나 찍어 먹는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는 식성이기에 더 맞지 않았다.
반쯤 먹다가 도저히 나와 맞지 않아서 나왔다.
같이 나온 튀김은 식은 상태여서 별맛이 없었다. 유부초밥은 올려진 김치가 유부 자체보다 더 달았다.
형식을 채우기 위해 요리를 채운 한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내평
: 다음에는 뜨끈한 사누끼 우동 먹으러는 간다. 넓적 우동은... 나랑은 아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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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으면 고고씽 | 김진영 - 교보문고
맛있으면 고고씽 | 새로운 먹을거리에는 새로운 스토리가 담겨 있다 곱창 김부터 대왕 랍스터까지 세상의 온갖 밥도둑을 발굴해 내는 베테랑 식품 MD의 군침 도는 먹거리ㆍ인생 견문록매년 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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