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묵은 식품 MD의 음식과 여행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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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뚜껑_아트 1

따봉 혹은 좋아요

점심에 오신 두 분의 남자 손님.고기를 구우러 왔다가 점심에는 하지 않아 얼굴에 서운함이 가득했다.대신 곰탕 특으로 주문하고는 소주를 청한다.소주는 원래 점심에 제공하지 않는다.그러나 서운한 얼굴이 생각나 한 병 건넸다.주문을 사실 받지 않으나 드리다고 하면서 말이다. 원칙은 원칙이니... 만두까지 추가해서 잘 먹고는.. 잔술도 한 잔씩 추가했다.계산을 하면서병뚜껑을 내민다.뭐지 싶어 자세히 보는데"정말 잘 먹었습니다"식당 열 때 이 말을 진짜 듣고 싶었다.그냥 서로 오가는 인사말이 아닌 곰탕 드신 분이 저절로 하는 소리를 듣고 싶었다.잘 먹었다는 이야기와 함께 내민 병뚜껑은 따봉이었다. 옛날 사람 버전이고 지금은 '좋아요' 점심에 받은 따봉에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았다.진심이 통하는 것 같았다.

사진 하나에 달린 짧은 글 202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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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묵은 식품 MD의 음식과 여행 이야기

30년 차 식품 MD(식재료 전문가)의 솔직한 음식 이야기. 맛없는 것은 맛없다 이야기합니다. 나만 당할 수 없다는 마음으로 글을 쓰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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