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를 세 번 정도 갔다.
전부 먹기 위해서 갔다.
오사카나 도쿄 등 맛집 등이 많이 있지만
나고야를 네 번이나 갔던 까닭은 토종닭을 먹기 위함이었다.
나고야에서 장어덮밥, 킷사텐, 된장 소스 돈가스, 닭 날개 튀김인 테바사키 유명하다는 것은 나고야를 가는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나고야 맛집을 알려준다는 대부분의 블로그, 유튜브 등이 저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장소가 조금 달라질 뿐 비슷하다.
나고야를 간 세 번의 여행. 세 번이 많으면 많고 적으면 적다. 그러나 토종닭만으로 한정하면 꽤 많은 경험을 했다. 나고야 시내는 물론 나고야에서 떨어진 고마키에 위치한 곳까지 찾아갔었다.
토종닭으로 먹을 수 있는 모든 음식인
우동
테바사키
야키토리
오야코동
라멘
닭구이 전문점 등을 다녔다.
토종닭으로 만든 라멘은 우리네 백숙에 라멘의 면을 넣어서 먹는 느낌이었고
된장 우동은 별로였지만 키시멘은 맛나게 먹었다.
좋고 나쁨은 있었지만, 먹어본 토종닭 테바사키는 어디가 되었든 맛있었다.
나고야에서 한 번 이상은 먹었으면 하는 게 테바사키다.
처음 나고야 갔을 때 누구나 가는 체인점의 테바사키를 먹었을 때 드는 느낌은 교촌과 참으로 비슷한 맛이었다.
별 감흥이 없었다. 토종닭으로 맛본, 물론 체인점이 아닌 다른 점포였다. 맛이 달랐다. 그때 받은 맛의 충격은 꽤나 컸다. 크기는 체인점의 두 배 정도, 맛으로 4~5배 정도의 맛이었다. 테바사키와 맥주의 조합은 극강이었고 일반적으로 먹는 테바사키와는 맛의 결이 달랐다.
토종닭으로 만든 테바사키는 일반적인 닭으로 만든 것처럼 된장, 간장, 소금으로 간을 한 것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소금이 가장 맛있었다. 6개월 키우는 나고야 코친의 깔끔한 맛을 그대로 음미할 수가 있다. 재료가 좋으면 소스는 최소로 해야 한다는 것을 여기서 배웠다.
나고야를 간다면 일본 No. 1 토종닭인 나고야 코친을 꼭 먹어 보길 권한다. 나고야에서 맛볼 수 있는 맛이다. 장어덮밥이나 킷사텐 등은 일본 어디서든 맛볼 수 있지만 나고야에서만 맛볼 수 있는 것은 토종닭 테바사키라고 생각한다.
'여행자의 식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고야 사카에의 테바사키 (2) | 2025.03.05 |
---|---|
나고야 역 아카토리 (2) | 2025.03.04 |
홋카이도 No.1 달다구리 (2) | 2025.02.26 |
시장 여행 종료 (4) | 2025.02.19 |
죽변항 파도식당_식해가 맛있던 곳 (0) | 2025.0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