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쿠팡에서 유기농 현미를 샀다.
포장을 뜯고 내용물을 보고는 놀랐다.
상품의 퀄러티가 개판이었다.
겨가 그대로 있거나
사진에서 보듯이 꽤 많은 청치가 보였다.
청치는 덜 여문 쌀이다. 수많은 나락이 동시에 잘 익지는 않는다.
어떤 것은 제대로 익고 어떤 것은 덜 익은 것이 있을 수밖에 없다.
건조한 다음 도정할 때 청치는 색채선별기로 가려낸다. 가려낸 것은 사료 등으로 사용한다.
쿠팡에서 산 현미에서 이렇게 많은 청치가 나오는 이유는 추측하자면
1. 고마진이 원인이 아닐까?
2. 보통은 색채선별기를 2단계 혹은 3단계까지 하지만 돌리는 만큼 품질은 좋아진다. 좋아지는 만큼 로스다.
3. 고마진을 때우기 위해 색채 선별기를 대충 돌리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갈수록 신선식품의 품질이 개판이 된다는 느낌이 든다. 마진을 유지하기 위해 상품관리는 뒤편으로 밀리지 않나 한다. 쿠팡처럼 커다란 기업이 한 방에 가지는 않겠지만, 가랑비도 맞다 보면 젖기도 하고 빗방울이 굵어진다. 쿠팡 10년이 넘는다. 빗방울 굵어지는 모습이 여기저기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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