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 2

비에이 새우튀김 카레

홋카이도는 두 번을 가봤다.겨울에 한 번 여름에 한 번. 두 계절 중 선택하라면 당근 여름. 나는 그래도 해산물이 좋다면 겨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해산물 중에서 성게를 특히나 좋아한다면 여름을 선택해야 한다. 성게 먹이가 풍부한 여름이 성게의 제철이기 때문이다. 겨울날 홋카이도에서 성게를 먹는 일은 극악의 가성비다. 가격은 높고 품질은 떨어지지 때문이다.비에이에 가면 무조건 먹는 새우튀김.유니와 여행길에 찾아서 갔던 곳.비에이 근처만 가면 겨울에는 눈, 여름에는 비바람에 제대로 구경을 한 적이 없다.그날도 비가 내리는 날씨에 일찌감치 방문.조금 기다리다가 입장.미리 만들어 논 튀김에 카레 올려진 모양새.어디를 가든 카레 맛없기가 힘든 일본이다. 여긴 예외.튀김 향도 새우 향도 없이 그냥 그랬던 맛.차라..

여행자의 식탁 2025.04.14

카레 만들기

내가 카레를 하는 방법은카레 가루, 브랜드는 상관없다. 오뚜기든 하우스 카레든 말이다. 카레 가루를 사고는 정향과 코리앤더 홀을 살짝 볶아서 넣는다. 강황을 따로 더해 향과 맛을 풍부하게 만든다.주로 카레를 만들 때가 토종닭으로 백숙이나 구이를 한 다음이다.아니면 버크셔 K로 국밥을 끓였을 때도 만든다. 백숙을 먹고 난 다음 남은 뼈로 육수를 우리면 기막힌 맛의 육수를 만들 수 있다. 육수가 좋으니 당연히 카레 맛도 좋을 수밖에.며칠 전 버크셔로 국밥을 끓이고 난 후 카레를 만들었다. 감자, 고기, 양파를 삶고는 갈아 버렸다. 유니가 어린아이 때부터 하던 방식이다. 채소를 갈아버리니 별 불만 없이 카레를 잘 먹었다. 어떤 채소든 눈에 보이지 않으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먹는다. TV에서 봤던 방식을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