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묵은 식품 MD의 음식과 여행 이야기

  • 홈
  • 태그
  • 방명록

소주뚜껑 1

따봉 혹은 좋아요

점심에 오신 두 분의 남자 손님.고기를 구우러 왔다가 점심에는 하지 않아 얼굴에 서운함이 가득했다.대신 곰탕 특으로 주문하고는 소주를 청한다.소주는 원래 점심에 제공하지 않는다.그러나 서운한 얼굴이 생각나 한 병 건넸다.주문을 사실 받지 않으나 드리다고 하면서 말이다. 원칙은 원칙이니... 만두까지 추가해서 잘 먹고는.. 잔술도 한 잔씩 추가했다.계산을 하면서병뚜껑을 내민다.뭐지 싶어 자세히 보는데"정말 잘 먹었습니다"식당 열 때 이 말을 진짜 듣고 싶었다.그냥 서로 오가는 인사말이 아닌 곰탕 드신 분이 저절로 하는 소리를 듣고 싶었다.잘 먹었다는 이야기와 함께 내민 병뚜껑은 따봉이었다. 옛날 사람 버전이고 지금은 '좋아요' 점심에 받은 따봉에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았다.진심이 통하는 것 같았다.

사진 하나에 달린 짧은 글 2025.04.06
이전
1
다음
더보기
프로필사진

오래 묵은 식품 MD의 음식과 여행 이야기

30년 차 식품 MD(식재료 전문가)의 솔직한 음식 이야기. 맛없는 것은 맛없다 이야기합니다. 나만 당할 수 없다는 마음으로 글을 쓰지 않습니다.

  • 분류 전체보기 (137)
    • 레시피 뭐가 중요하지? (13)
    • 여기서 뭐 먹지 말지 (37)
    • 여행자의 식탁 (26)
    • 식품 MD의 식탁 (33)
    • 사진 하나에 달린 짧은 글 (13)
    • 칠흑과 직원식 (13)

Tag

사태곰탕, 버크셔k, 돼지곰탕, 오일장, 인천여행, 음식, 음식인문학, 식품강연, 사진에세이, 토종닭, 음식강연, 우리흑돈, 곰탕, 식재료전문가, 칠흑, 맑은곰탕, 새우젓, 짬뽕, 식품MD, 냉면,

최근글과 인기글

  • 최근글
  • 인기글

최근댓글

공지사항

페이스북 트위터 플러그인

  • Facebook
  • Twitter

Archives

Calendar

«   2025/07   »
일 월 화 수 목 금 토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방문자수Total

  • Today :
  • Yesterday :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