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동해 북평장 취재하러 간 적이 있다.한겨울이었고 동해 북평장은 나에게 커다란 재미를 안겨 준 시장으로 기억에 남았다.참으로 흥정이 무엇인지! 흥과 정이 오가는 사이 상품과 돈이 와가는 단순한 상행위가 아닌 거기에 정이 더해져 흥정이 이루어지는 오일장의 참 매력을 알게 되었다. 시장을 보고 점심으로 먹고 서울로 출발했는데 그날 먹은 점심이 냉면이었다.특이하게도 냉면인데 구운 닭을 같이 팔았다.닭이 나오려면 시간이 조금 걸린다. 대략 15분 남짓. 그 사이 사장님과 이야기 중에 얻은 정보는군인을 위한 메뉴였다는.. 서울서 하다가 영월인지 태백에서도 냉면집을 운영하다가 지금은 동해시에 자리 잡았다고 한다.거의 5년 만에 방문.순면을 주문하고 치킨도 한 마리 주문한다.닭의 간이 기가 막히다.구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