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MD의 식탁
주절주절 10
foodenjoy
2025. 5. 5. 07:56
1
곰탕을 끓이고 식히고 거르는 과정에서 라드가 항상 나온다.
라드는 돼지기름을 굳힌 것으로 주로 비계를 구워서 만든다.
우리 식당의 라드는 끓여서 만든 것이라 수분이 조금 있다.
2
수분이 조금 있기에 라드를 활용할 때 초반에 수분과 기름이 반응을 해
뜨거운 방울이 튄다. 조심히 다루어야 한다.
3
고민 끝에 파, 마늘, 청양고추 맛기름을 만들었다.
저온에서 수분을 날리면서 향을 더하는 작업이다. 라드가 처음보다는 덜 튄다.
향 내는 시간을 조절하면 더 좋아질 듯
4
칠흑은 비가 오는 주말이나 비 오는 수요일에는 빨간 장미를..... 아닌 빨간 부침개를 라드에 부쳐서 내준다. 일반 식용유와 다른 맛이 있다. 라드의 힘이다.
5
라드는 냉장온도에서는 고체
상온에서는 식용유처럼 액체 형태를 지닌다. 소기름처럼 상온에서 고체로 있지는 않다. 그만큼 불포화지방산이 많기에 그렇다.
6
곰탕 집에서 내주는 만두는 대부분 찐만두다. 우린 라드에 구운 만두가 나간다.
다소 귀찮은 작업이지만 먹은 이들이 좋아한다.
방금 구운 군만두의 맛은 고소함이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