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흑과 직원식

돼지고기 품종에 따라 굽는 시간도 달라져야 한다.

foodenjoy 2025. 3. 20. 06:33

 

흑돼지 편집샵

이 식당의 기획은 앞다리의 또 다른 매력을 알리고 싶었다. 돼지고기를 대표하는 맛이 삼겹살이 아님을 또한 알리고자 하는 목적도 있었다. 품종이 달라지면 굽는 부위 또한 달라져야 한다. 단일 종을 팔아도 그만이지만, 그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 식품 MD 라면 한 발짝 더 나가야 하는 법. 그래서 세 가지 흑돼지를 모은 편집샵을 기획했다.

버크셔 K 순종.

우리흑돈 : 축진 참돈+축진 두록의 교배종

난축맛돈 : 제주재래종+랜드레이스 교배종.

 

우리나라에서 현재 교잡으로 파는 것을 제외한 계통이 확실한 흑돼지 3돼장을 모았다.

아직 우리흑돈은 이런저런 사정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

일단 열흘 가까이 판매한 두 개의 돼지, 난축과 버크셔 종을 비교하면 굽는 시간을 달리해야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일단 보수력은 버크셔 K 승.

버크셔만 구울 경우 불판 끄트머리 아래에 위치한 기름 받이에 기름이 거의 고이지 않는다. 그만큼 보수력이 크다는 방증. 난축보다는 조금 더 구워야 제맛이 난다. 반면에 난축은 살짝 익었을 때 먹는 것이 좋다. 이렇듯 품종에 따라 굽는 시간이 달라진다.

아.. 우리가 먹는 돼지 99%는 삼원교배종이다. 얼룩돼지 또한 조금 다른 삼원교배종이다.